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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자 10명중 3~4명은 2년내 해지…경기침체시 해지율 증가”

“보험가입자 10명중 3~4명은 2년내 해지…경기침체시 해지율 증가”

기사승인 2023. 01. 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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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상품 가입자 10명 중 3~4명은 보험계약 체결 후 2년을 못넘기고 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계약 유지율 실태와 시사점'에 따르면 개인 생명보험 가입자가 25회차 보험료를 낼 때까지 계약을 유지하는 비율(25회차 유지율)은 2021년 기준 67.1%였다. 장기손해보험 가입자의 25회차 유지율은 2021년 기준 68.3%였다.

보험계약 유지율에는 보험계약자의 경제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경기침체기에는 소비자들의 보험료 납입 여력이 줄어들면서 보험상품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져 해지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김동겸 연구원은 향후 경기침체로 경제여건이 악화되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위소득계층을 중심으로 보험해지가 늘면서 보험계약 유지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소비자 민원이 높은 상품 등도 장기유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속설계사와 GA채널의 경우 13회차 유지율과 25회차 유지율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보험시장 포화와 경쟁심화에 따른 신계약 창출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보험사의 유지율 관리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혼인과 저출생으로 인한 잠재고객 감소와 보험상품 가입의향 감소 등으로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보험회사는 유지율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 평판 등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인 고객관리정책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들이 보험상품 구매 과정에서 겪는 문제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고객이탈 방지를 위해 금융감독당국 차원의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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