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부족해 대선 패배… 대가 치른다 생각하겠다”
|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에 대해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그 패배로 인해서 우리 사회 각 분야가 퇴보하고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며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나 우리 사회가 과거로 퇴보하면서 받게 되는 엄청난 피해에 비한다면 제가 승자에 발길질을 당하고 밟힌다 한들 국민들의 고통에 비교하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간절하게 저를 재차 소환하고 싶어 하니 또 가겠다"고 강조했다.
추가 출석 일시와 관련해서는 "수사라고 하는 게 오늘, 내일 안 하면 큰 일 나는 것도 아니기에 변호인과 일정을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도 노는 사람이 아니고 당무와 국정에 나름의 역할이 있고 미리 정해놓은 일도 있다"며 "가급적 주중에는 일할 수 있게 주말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의원들에 검찰 출석에 동행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번엔 정말로 오지 마시라. 이것(의원들의 동행)이 갈등과 분열의 소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며 "이번에는 정말로 간곡히 부탁드리는데, 아무리 마음 아프시더라도 절대로 오지 마시라"고 거듭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