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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용 “김용, 2021년 유동규 사무실서 뭔가 들고 나가”

정민용 “김용, 2021년 유동규 사무실서 뭔가 들고 나가”

기사승인 2023. 01. 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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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용, 대장동 공판 증인 출석해 목격담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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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연합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021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만나러 와 무언가를 들고 나갔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사건 공판에서 정민용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해 김 전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과 만난 것을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이날 정 변호사는 남욱 변호사가 '2021년 2월 4일께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증인과 나, 유 전 본부장이 얘기하던 중 유 전 본부장이 김용이 오기로 했으니 네 방에 가 있으라고 말해 사무실을 나온 일이 있지 않나'라고 묻자 "나가 있으라 해서 흡연실로 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정 변호사는 '흡연실에서 김용이 돈 받으러 오는 거라고 말한 사실을 듣지 않았냐'고 하자 "그렇다"라며 "(김 전 부원장이) 뭘 들고 나간 것까진 기억나지만, 무엇인지까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유원홀딩스는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운영하던 다시마 비료 업체로, 검찰이 불법 대선 자금이 오간 장소로 지목한 곳이다. 검찰은 이 만남에서 유 전 본부장이 김 전 부원장에게 현금을 전달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이 만남에서 유 전 본부장이 현금 일부를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시기상 이 대표의 20대 대선 후보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등록 시점 전후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이 정확한 액수를 기억하지 못해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을 구속기소 하면서 이 부분은 공소 사실에 넣지 않았다.

김 전 부원장은 정 변호사의 증언 내용을 즉각 반박했다. 김 전 부원장 변호인은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공소제기된 기록과도 다른 부분이 있다. 재판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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