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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투자 안 줄여…TSMC 따라잡자”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투자 안 줄여…TSMC 따라잡자”

기사승인 2023. 02. 0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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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대상 DS 경영방침 설명회
"미래 성장을 위해 R&D 늘릴 것"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제공=경계현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제공=경계현
경계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사장이 반도체 사업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DS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업계 전반적으로 투자 축소 움직임이 있지만 삼성전자는 미래를 위해 투자 축소를 하지 않는다"며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메모리 사업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과 관련해 '자연적 감산이 사실상의 감산'이라는 해석을 내놓는 데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인위적 감산을 하지 않고,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증권가에선 이를 사실상 감산이라고 풀이했다.

경 사장은 경쟁사 TSMC를 거론하며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내년 3나노 2세대를 해야 하는데 TSMC와 유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로 R&D(연구개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설비투자를 줄일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겨우 면했다. 영업이익률은 1.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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