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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표 SK하이닉스 부사장 “소프트웨어로 메모리 솔루션 시장 선도한다”

주영표 SK하이닉스 부사장 “소프트웨어로 메모리 솔루션 시장 선도한다”

기사승인 2023. 02. 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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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신임임원 인터뷰
화면 캡처 2023-02-02 152720
주영표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제공=SK하이닉스
주영표 SK하이닉스 소프트웨어 솔루션 부사장이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SK하이닉스는 2일 주 부사장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주 부사장은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SK하이닉스 내 소프트웨어 솔루션 조직을 맡았다. 지난해 10월 업계 처음으로 기존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메모리 솔루션 CMS(컴퓨테이셔널메모리솔루션) 개발에 성공해낸 주역이라는 평가다.

주 부사장은 "CXL은 메모리뿐만 아니라 GPU(그래픽처리장치)와 AI(인공지능) 가속기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을 탑재할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메모리와 가속기를 하나로 합친 CXL-CMS를 SK하이닉스가 가장 먼저 선보였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변곡점이 온 현시점에 반도체 회사가 새로운 컨셉의 솔루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이를 활용하는 고객 응용 소프트웨어 사례까지 함께 제시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주 부사장은 CMS 개발 성과를 이뤄낸 원동력이 '통합적 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당사의 하드웨어에 고객 눈높이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더했을 때 제품 가치가 더욱 상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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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표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SK하이닉스
협업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주 부사장은 "CXL-CMS는 SKT와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며 "CMS 개발을 위해서는 고객 응용 소프트웨어에 필요한 연산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지 아는 고객 인사이트가 필요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줄 식구가 있다는 것은 다른 경쟁사가 가질 수 없는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SKT와의 협업은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

메모리 솔루션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 대해서는 "우리의 하드웨어와 고객사의 니즈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 일이지만 결국은 모두에게 플러스가 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소프트웨어가 고객 응용과 자사 하드웨어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만들기 때문이다. 주 부사장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의 성공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관점에서의 표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입장에서 새로운 컨셉의 메모리 솔루션을 채택하는 것은 리스크를 동반하는 일"이라며 "이를 넘어서려면 성능 및 비용 관점에서의 효용성은 기본이고 기술 지속성과 인터페이스의 통일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역시 소프트웨어 표준화에 관심을 두고 이를 위한 기술력 확보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비전으로는 '활발한 대외 교류'를 꼽았다. 메모리 솔루션에서 부가가치를 창출을 위해서는 사용자인 고객 니즈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고객 관점의 사고가 기술적 성장과 혁신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주 부사장은 "우리 조직은 선행 기술을 연구하기 때문에 고객과 접점이 크진 않지만 차세대 솔루션 개발 방향을 잡을 때는 무엇보다 미래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는 업계를 선도하는 이들을 직접 만나 ICT(국내·외 정보통신기술), R&D(연구개발) 생태계 안에서 영향력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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