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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5%p 인상 유지…내달도 ‘빅스텝’ 예고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5%p 인상 유지…내달도 ‘빅스텝’ 예고

기사승인 2023. 02. 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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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인상률 0.5%p 유지…"꾸준한 속도로 금리 인상 유지"
英도 기준금리 4.0%로 0.5%p 올려...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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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위치한 ECB 건물./사진=AFP 연합
유럽중앙은행(ECB)이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0%로 0.5%포인트(p) 인상하고 내달에도 빅스텝 유지를 예고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0%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2.5%와 3.25%로 0.5%p씩 올리기로 했다.

ECB는 중기물가목표치인 2%로 복귀하기 위해 꾸준한 속도로 상당 수준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CB는 "물가상승 압박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위원회는 내달 예정된 다음 회의 때도 0.5%p 인상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물가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정상화 속도를 완화했지만, ECB는 직전 회의 때 결정된 속도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ECB는 내달부터 자산매입프로그램(APP) 만기채권 원금에 대한 전액 재투자를 중단하고, 2분기 말까지 매달 평균 150억유로씩 투자를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남은 재투자액은 APP와 공공부문 매입프로그램(PSPP) 간에 관할지역별, 국가별, 범국가별로 비중에 따라 배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영국도 기준금리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0%로 0.5%p 올렸다. 다만 잉글랜드은행(BOE)는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필요하면 금리를 강하게 계속 올리겠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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