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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조승환·한화진 장관 “우리가 ‘농식품·해양수산·녹색산업’ 영업·기획사원”

정황근·조승환·한화진 장관 “우리가 ‘농식품·해양수산·녹색산업’ 영업·기획사원”

기사승인 2023. 02.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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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K푸드 수출 확대
스마트팜·농기자재 등 신시장 개척 앞장
조승환 해수부 장관, '블루푸드' 세계로
김 등 수산물 수출 35억 달러 달성 목표
한화진 환경부 장관, 녹색 신산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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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습니다.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1월 25일 국무회의)

"기업들이 닳고 닳은 낡은 신발로 경기를 뛰게 할 수 없습니다. 기업이 뛸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의 영업사원도 하고, 기획사원도 돼야 합니다."(1월 31일 UAE 투자유치 후속 조치 점검회의)

아랍에미리트(UAE)의 40조 원 투자 유치 잭폿을 터뜨린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부처 장관 그리고 공무원들에게 '영업사원 및 기획사원'의 역할을 독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농산업과 해양수산업, 녹색산업의 '영업·기획사원'을 자임하며 적극적으로 수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우선 '2023년 농식품 수출액 1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의 행보가 눈에 띈다.

'K-Food+수출 확대 추진본부 구성·운영'.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제(K-미쉐린) 활성화'. '해외 신선 물류 허브 확충', '중동 등 신시장 대상 스마트팜과 농기자재 수출 확대' 등 전방위적으로 농산업의 수출 확대에 총력전에 나서고 있어서다.

정 장관은 민관협의체 '케이-푸드(K-Food)+수출 확대 추진본부'의 본부장을 직접 맡을 정도로 케이-푸드(K-Food)뿐 아니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해외 농업기반 시설 건설 등 수출산업으로 육성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기간 중 1월 16일(현지 시간)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 및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케이(K)-스마트농업' 수출 물꼬를 트는 데 기여했다. 5600만 달러 규모의 한-UAE 기업 간 양해각서 3건을 체결한 것이다.

실제 농업회사법인 우듬지팜 주식회사는 UAE의 농업 기업 엘리크 아그로와 3.3헥타르(ha) 규모의 스마트팜 설치·운영(약 1000만 달러 규모) 및 식품 가공공장 설치(약 80만 달러 규모)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 장관은 그린바이오와 종자산업을 차세대 농산업의 수출 역군으로 키우겠다는 심산이다.

이 중 케이(K)-종자를 한국농업의 반도체로 판단, '고부가 수출산업 씨앗' 육성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내가 농식품 수출 영업사원'이라는 정 장관은 농업 분야 수출 산업화를 자신하고 있다.

5일 정 장관은 "올 한해 수출이 중요하다"면서 "해외 진출, 수출하는 기업들 전극 도와 스마트팜, 농기계까지 농업 분야의 수출 산업화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케이(K)-해양수산업' 영업·기획사원을 자신하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 역시 2023년을 블루푸드 수출 산업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김·참치 '수출 10억 달러 스타식품', '굴·전복·어묵·연어 수출 1억 달러 클럽', 스마트 약식 클러스터 조성, 1000만 달러 수출기업 100개 사 육성 등 '혁신하는 해양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 양대 축을 중심으로 2023년 수산물 수출 35억 달러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수산정책실은 수출 시장 다변화와 수출 전략 품목 확대 등에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하고, 해양정책실은 해양 신산업의 수출 부분을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 장관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농식품부 등과 '통상진흥기관협의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정부의 광폭 수출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환경·녹색산업의 수출을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장관은 신년사에서 "21세기는 블루오션에 이어 그린오션 시대"라며 "세계 시장 전망이 밝은 녹색 신산업을 발굴해 국내 기반을 튼튼히 하고, 수출로 이어지도록 기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녹색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 '국가 Top-3 수출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수행한 한 장관은 1월 15일(현지 시간) UAE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한-UAE 수자원협력 업무협약(MOU) 체결'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 결과 해수담수화 시설, 인공지능(AI) 정수장 등 2조 원 규모의 수출 청신호가 켜졌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장관은 UAE를 계기로 중동 주요국으로 '케이(K)-물기업'의 수출 영토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 장관은 "수자원 분야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 해수담수화 및 스마트물관리 분야의 한국 물기업이 UAE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 전역으로 진출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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