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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외에도 단체 여행 상품은 많다. 예컨대 태국 방콕이나 베트남 하노이 등은 여행사들이 집중 공략할 인기 지역으로 손꼽힌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현지 물가가 싸기 때문에 여행객 입장에서도 크게 부담이 없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도 동남아처럼은 아니나 앞으로 중국인들의 발걸음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 소재한 아쓰다(阿斯達) 여행사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신(微信·위챗)에 "7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올해 첫 여행이 시작된다. 우리도 준비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처럼 분위기가 무르익자 업계에서는 상품 개발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셰청(携程·트립닷컴)의 행보가 진짜 그렇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 최근 세계 15개 주요 도시로 가는 상품 700여개를 작심하고 내놓았다.
하지만 중국의 해외 단체 여행 부분 재개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문화관광부 판공청이 지난달 전국 여행사들에 단체여행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 업무를 재개할 수 있는 20개 국가를 발표하면서 한국, 일본, 미국은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따른 비자 제한 공방에 따른 보복성 조치가 아닌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