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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외한 中의 자국민 해외 단체 여행 허가

한국 제외한 中의 자국민 해외 단체 여행 허가

기사승인 2023. 02. 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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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본격 시작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막아온 자국민의 해외 단체 여행을 6일부터 부분적으로 허용한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인들의 해외 단체 관광이 코로나19 사태 발발 전처럼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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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태국 푸껫을 찾았던 중국인 관광객들. 해변에 오성홍기를 꽃고 있다./제공=환추스바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5일 보도를 통해 중국의 여행사들이 해외 단체 여행 재개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3월부터 중국인들의 출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관광업계 종사자인 가오웨(高越) 씨는 "2023년 첫 해외 여행은 6일 상하이(上海)에서 태국 푸껫으로 떠나는 5박6일 일정의 단체 여행이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비자 서비스 등으로 상품이 출시된 날 매진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푸껫 외에도 단체 여행 상품은 많다. 예컨대 태국 방콕이나 베트남 하노이 등은 여행사들이 집중 공략할 인기 지역으로 손꼽힌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현지 물가가 싸기 때문에 여행객 입장에서도 크게 부담이 없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도 동남아처럼은 아니나 앞으로 중국인들의 발걸음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 소재한 아쓰다(阿斯達) 여행사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신(微信·위챗)에 "7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올해 첫 여행이 시작된다. 우리도 준비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처럼 분위기가 무르익자 업계에서는 상품 개발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셰청(携程·트립닷컴)의 행보가 진짜 그렇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 최근 세계 15개 주요 도시로 가는 상품 700여개를 작심하고 내놓았다.

하지만 중국의 해외 단체 여행 부분 재개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문화관광부 판공청이 지난달 전국 여행사들에 단체여행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 업무를 재개할 수 있는 20개 국가를 발표하면서 한국, 일본, 미국은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따른 비자 제한 공방에 따른 보복성 조치가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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