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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수출강화’ 초점 맞춘 조직개편 단행…상임이사에 수출본부장 임명

한수원, ‘수출강화’ 초점 맞춘 조직개편 단행…상임이사에 수출본부장 임명

기사승인 2023. 02. 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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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전 10기 수출' 목표 강화 행보
상임이사서 건설사업본부장→수출사업본부장 교체
한수원, 폴란드·체코 등 원전 세일즈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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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정부의 수출 강화 기조에 발 맞춰 수출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로써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한다는 정부 목표에 힘이 실리게 됐다.

6일 한수원에 따르면 이날 한수원은 기존 상임이사 구성에서 건설사업본부장을 빼고, 수출사업본부장을 넣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이로써 한수원 상임이사 6명은 △황주호 사장 △최익규 상임감사위원 △박상형 관리본부장(경영부사장 겸직) △이상민 발전본부장(기술부사장 겸직) △박인식 수출사업본부장 △이승철 품질기술본부장 등으로 구성됐다.

한수원의 이같은 조직개편은 정부의 수출 강화 기조와 맞물린다. 전 산업 분야에 수출 강화 기조를 내세운 가운데, 특히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대대적인 원전 수출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정부의 원전 수출 10기 목표 달성을 가시적으로 이루겠다는 한수원의 의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선 폴란드·체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원전 시장에 대해서는 계획한 대로 추진하면서 영국·튀르키예 등 신규 시장에는 국가별 맞춤형 수주 전략을 마련해 고위급 협의 채널을 상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한울 3·4호기 등 원전 일감에 전년보다 1조1000억원 증가한 3조5000억원 규모를 공급하고, 2028년까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4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말부터 체코·폴란드 수주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황주호 사장을 필두로 원전 세일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한수원은 산업통상자원부·폴란드 국유재산부 등과 함께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협력의향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12월에는 체코전력공사(CEZ)를 방문해 신규원전사업 입찰서를 최종 제출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내용이 주 골자다. 체코 정부는 2024년까지 우선협상자 및 최종 사업자 선정, 설계 및 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2029년 건설 착수,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최대 3기의 추가 신규원전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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