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연구원은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은 성장 방향성이 명확해 미래 메모리 수요에 분명한 긍정적 요인이고, 삼성전자의 실질적 감산이 올 3분기부터 메모리 수급개선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의 빠른 상승이 주가 강세 전환의 신호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0년 이후 과거 20년간 12개월 선행 P/E의 빠른 상승이 다섯 차례에 불과했고, 해당 시기 모두 삼성전자 주가 강세의 초반부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삼성전자 설비투자 (capex)는 53조원으로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공급과 무관한 미래 투자 (EUV, 인프라, R&D)로 책정돼 올해 메모리 설비투자는 사실상 전년 대비 13%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KB증권 퀀트팀(Quant Team)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같이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 속에서도 설비투자 규모가 큰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미래 수요의 자신감으로 부각되며 상대적으로 좋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