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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安, 지금도 간첩 없다고 생각하나…정체성 의심”

김기현 “安, 지금도 간첩 없다고 생각하나…정체성 의심”

기사승인 2023. 02. 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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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정체성과 전혀 다른 언행…피하지 말고 숨지 말고 당당하게 답해달라"
박수치는 김기현-안철수<YONHAP NO-3410>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왼쪽)와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단상에 올라가 있다./제공=연합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7일 안철수 후보를 향해 "최근 언론 보도를 틍해 드러나는 안철수 후보의 과거 발언을 보면 과연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국민의힘 정체성에 맞는 후보인지 근본적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다시금 조명된 안철수 후보의 과거 발언들이 우리 당원들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공개 질의를 한다"며 "지금도 간첩이 없다고 생각하나, 신영복이 존경받는 지식인인가, 사드배치 국익에 해를 끼쳤나, 햇볕정책 계승 아직도 소신인가, 독재자 등소평이 롤모델이 맞냐"며 색깔론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피하지 말고 숨지 말고 당당하게 답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는 2012년 대선 운동 당시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발언했지만 최근 제주도에서 발각된 한길회 간첩단 사건 등 문재인 정권이 숨겨왔던 간첩단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지금도 간첩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안 후보께서는 '간첩이 어디 있느냐'고 부인하지만 많은 언론들이 안 후보의 해당 발언을 보도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가 지난 2016년 국가 전복을 꾀한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고 특별 가석방된 신영복의 빈소를 찾아 '시대의 위대한 지식인께서 너무 일찍 저의 곁을 떠나셨다', '선생님이 하신 말씀들 후대까지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고 애석해 했다"며 "안 후보는 지금도 공산주의 대부 신영복이 존경받는 지식인이라고 생각하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사드 배치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를 두고 "최근에 그 입장을 번복했지만 그 과정과 명분이 석연치 않다"며 "사드 배치와 관련한 안 후보의 솔직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햇볕정책의 성과를 계승해 더 발전시키겠다'고 했는데 그 소신에 변화가 없는지 국민과 당원 앞에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였던 2016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중국의 독재자 덩샤오핑을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국가 지도자의 전범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는 천안문 항쟁을 탄압하고 민중 학살을 자행한 덩샤오핑이 지금도 자신의 롤모델인지 밝혀달라"고 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모호한 과거 언행이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정치인의 소신과 양심을 판 시류 편승적 행태를 보인 것인지, 지금도 그런 소신에 변함이 없는 것인지 당원과 국민 앞에 솔직하게 밝혀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정치인 안철수의 소신을 부정하지 않지만 국민의힘의 당 대표에 도전했다면 당의 정체성, 당원 정신과 전혀 다른 언행에 대해 한번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하지 않겠냐"면서 "MBC,KBS등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정치파업에 참여, 독려한 것에 대한 질문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인 안철수 후보께 당원과 국민 앞에 솔직한 응답을 해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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