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KB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4133억원…“주주환원율 33% 달성”

KB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4133억원…“주주환원율 33% 달성”

기사승인 2023. 02. 07. 1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은행 이자이익, 전년比 1.5조원 증가하면서 그룹 실적에 기여
현금배당·자사주 매입소각 포함 주주환원율 33%
KB금융 "글로벌 수준 부합하는 주주환원 정책 노력"
2022102501002097800126991
KB금융그룹은 지난해 4조4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4조409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식시장 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은행 대출 성장과 NIM(순이자마진) 확대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이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그룹 순이자이익은 11조 3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은행 이자이익이 여신 성장과 NIM 개선에 따라 전년 대비 약 1조5625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KB금융과 국민은행 NIM은 각각 1.96%, 1.73%로 전년대비 각각 0.13%포인트, 0.15%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3조3216억원이다.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국내외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증권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금리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은행 신탁 및 펀드 금융상품 판매 실적도 전반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이다.

◇4분기 대손충당금 적립·희망퇴직 비용 영향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희망퇴직 비용,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지출된 데다가 계절적 요인으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다만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여신성장 및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의 결실로 그룹의 수수료이익은 2년 연속 3조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총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70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관리자산(AUM)까지 포함하면 1158조7000억원이다.

자본적정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그룹의 BIS(자기자본비율)와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16%, 13.25%로 견조한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전년 대비 0.36%포인트 하락한 9.86%다. 다만 희망퇴직 비용, 대손충당금 등을 제외한 경상적 ROE는 11.46%였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꾸준한 핵심이익이 증가했고 비용 효율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총주주환원율 33% 달성
KB금융은 지난해 총주주환원율 33%를 달성했다. 현금배당 26%와 자사주 매입·소각 3000억원 가량을 포함한 수치로 전년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KB금융은 중장기적으로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면서도 한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수준의 안정적인 현금배당성향을 유지한데 더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했다"며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 99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KB금융 측은 "금리상승과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자본시장 관련 실적 부진,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여신성장과 NIM 확대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