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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전생태계 복원 가속화…원전기업 총력 지원한다

정부, 원전생태계 복원 가속화…원전기업 총력 지원한다

기사승인 2023. 02. 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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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원전 지원설명회·현장간담회 개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사전작업 착수
원전기업 대상 일감·금융·인력·연구개발 등
(22.12.14)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식01
14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부지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여덟번째)을 비롯해 국회·정부·지자체·한국수력원자력·지역주민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식'이 개최됐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원전 기업들에게 정부 정책 방향과 지원 세부 계획을 공유하는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주재로 경남 창원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원전생태계 지원설명회 및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해 원전기업들에게 2023년 원전 일감·금융·인력·R&D 등 정부 정책방향, 지원 세부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물론,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산업부를 비롯해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경남테크노파크 등 참여기관들은 원전생태계 복원 가속화를 위한 올해 지원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산업부는 일감 공급 확대, 금융 지원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 올해 원전생태계 중점 지원 방향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중소·중견기업 특례금융 프로그램 신설, 원전산업 전문인력 양성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10여년간 수조원 규모의 일감이 창출되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을 3월 말 체결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그에 앞서 일감을 선발주를 위한 주기기 제작 사전작업을 지난 1월말 착수했다. 이로 인해 두산에너빌리티가 협력사에 공식적 일감 발주가 가능해짐에 따라 당초 계약 후 발주보다 약 2개월 빠른 일감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는 것이 산업부 측의 설명이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2월 5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324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일감을 우선 발주했으며, 올해 중 전체 협력사에 2000억원 이상의 일감을 추가 공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지난해 9월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 신설 이후 산업부 담당관과 매주 기업현장을 방문하고 유관기관과 연계해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한 사례를 공유하고, 각 기관의 금년도 금융·인력·R&D 지원시책에 대해 발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원전기업들은 원전생태계 복원에 대한 산업부, 경남도, 한수원, 지원기관 등의 의지와 지원 노력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업의 지원사례와 함께 일감, 금융 등 경영상의 어려움에 대해 건의했다.

박일준 2차관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속운전 추진, 원전 수출 등 원전정책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의 원전생태계의 복원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삼고, 일감 공급 및 금융 지원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올해는 원전산업의 재도약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일감·금융·인력· R&D까지 전방위적 정책 패키지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간담회와 별도로 개최된 원전생태계 지원설명회에서는 한수원, 전력공기업, 두산에너빌리티 및 지원기관들이 원전기업 관계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일감·금융·인력·R&D 등 기관별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 등을 통해 원전기업과 상시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설명회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현장의 건의사항들을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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