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국회 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 이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냐'는 질문에 "오늘 본회의 의사일정에 들어 있다"며 "의사일정 공지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여태까지 관행을 종합하고, 양쪽 원내 교섭단체와 충분히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본회의 의사일정 순서와 관련해서는 "대정부질문 이후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이 의사일정 순서에 반발해 의사일정 변경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오늘 본회의 의사일정이 대정부질문, 이 장관 탄핵소추의 건 순서로 작성됐다"며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의사일정 변경 동의 절차를 통해 탄핵소추안을 우선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