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청년최고위원후보 ‘이기인’ 지지…“이재명 檢 출석 핵심원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오른쪽 두번째)과 최고위원 후보인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왼쪽부터),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맨 오른쪽)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민의힘을 개혁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청년 최고위원 후보인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원에 나섰다.

천 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게 된 핵심원인이 이 후보"라며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FC 의혹을 세상에 처음 꺼내 12년만에 성남시 정권교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후보를 소개하며, 두산으로부터 받은 이 대표의 후원금이 대가성이 있다는 결정적 공문을 찾아냈으며, 고 김문기씨와 이 대표가 호주에서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고 1000여 건이나 되는 대장동 자료를 언론과 검찰에 제출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 후보는 "이 후보는 상대 지지자들로부터 온갖 협박 문자를 받았지만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며 "한마디로 '깡'이 있는 정치인이다. 그렇게 쌓아 온 실적이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의 아킬레스건이 돼서 5년 만의 정권교체의 씨앗이 됐다"고 강조했다.그는 "오늘(8일)부터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가 시작된다"며 "'불꽃남자 이기인'의 이름을 기억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1984년생으로 현재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바른미래당 소속 성남시의원, 바른미래당 초대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과 혁신위원,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 등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 2020년 은수미 성남시장 부정채용 의혹을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