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LS전선,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세계 1위 HAI와 합작사 설립

LS전선,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세계 1위 HAI와 합작사 설립

기사승인 2023. 02. 10. 14: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배터리 케이스용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 생산
LS알스코와 시너지, EV용 알루미늄 시장 선점 기대
ㅇㅇ
10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열린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식'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와 롭 반길스 HAI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LS전선
LS전선이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세계 1위 업체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10일 밝혔다.

LS전선은 이날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오스트리아 하이와 알루미늄 사업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675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 전기차용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을 양산한다.

HAI는 EV용 알루미늄 부품 분야 글로벌 1위이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 유럽 4개국에 공장을 운영, 다임러와 BMW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오는 2027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LS전선과 HAI는 각각 국내와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결합, 알루미늄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LS전선은 현대차·기아의 내연기관차에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을 수년간 공급해왔으며, 합작사를 통해 전기차 사업 확대를 꾀한다.

LS전선은 관계사인 LS알스코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LS알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알루미늄 합금번호(AA)를 보유하고, EV와 풍력발전기 등에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와 EV 관련 유망 사업 중심으로 비즈 모델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며 "알루미늄 시장 역시 EV 보급과 함께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AI의 롭반길스(Rob Van Gils) CEO는 "EV 부품 공급에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LS전선과 같은 강력한 사업 파트너를 찾게 됐다"며, "JV 설립이 양사가 '윈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