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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성태 휴대전화 포렌식 착수

검찰, 김성태 휴대전화 포렌식 착수

기사승인 2023. 02. 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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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행비서 휴대전화 6대 비밀번호 해제
김성태·이재명 연관성 규명 자료 여부 관심
인천공항 도착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YONHAP NO-1424>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지난달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관성을 규명할 증거가 휴대전화에 들어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지난달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지난 7일 국내로 송환된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6대의 비밀번호를 풀고 포렌식 작업을 시작했다.

해당 휴대전화 중 2대는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이며 이 중 한 대는 국내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5월 쌍방울 비리 사건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쌍방울 임직원 대부분이 기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교체하기도 해 김 전 회장이 해당 휴대전화를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800만 달러를 북한에 건넨 혐의 등으로 지난 3일 구속기소 됐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 당시 500만 달러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300만 달러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지원비 등이라고 진술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1월 1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와 통화했고 대북 송금 과정도 이 대표에게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 진술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박씨가 소지했던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어떤 단서가 나올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외국환거래법 위반, 뇌물 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1차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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