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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실업률 개선됐지만…아동학대·자살률은 후퇴

고용·실업률 개선됐지만…아동학대·자살률은 후퇴

기사승인 2023. 02. 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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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국민 삶의 질 2022'
거리두기 완화 후 대인신뢰도 증가
대졸자 취업률 전년比 2.6%p 늘어
삶 만족도는 OECD 뒤에서 세번째
독거노인 비율 20.8%, 사회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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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용률과 실업률은 개선됐지만 코로나19 기간동안 독거노인 비율과 자살률, 아동학대 피해경험률은 더욱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정과 사회에서 고립이 커진 영향이다.

20일 통계개발원은 11개 영역 71개 지표의 개선·악화 상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개발원 관계자는 "고용이나 가족·건강·세부 환경영역별 만족도는 개선된 반면, 독거노인 비율·선거투표율·학교생활만족도·기후변화불안도 등 4개 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이후 중장기적 추이를 보면 건강상태·교육수준 관련 지표와 가구소득·주거 및 환경 등 기반시설 관련 지표 및 안전 관련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독거노인비율·비만율·가계부채비율·아동학대 피해경험률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고용률의 경우 지난해 62.1%로 전년대비 1.6%p 증가해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학졸업자 취업률 역시 2021년 67.7%로 전년대비 2.6%p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이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크게 낮아졌던 대인신뢰도와 기관신뢰도는 각각 전년대비 8.7%p, 7.1%p 높아졌다.

반면 아동학대 피해경험률은 2021년 10만명당 502.2건으로 전년대비 100여 건이 급격히 증가했다. 독거노인 비율은 지난해 20.8%로, 2017년 19%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아울러 자살률은 남자에 비해 여자의 자살률이 절반 가량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2021년 남자는 35.9명, 여자는 16.2명으로 남녀 모두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에서 이 같은 자살률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남성노인의 경우 여성노인보다 70세 이상에서 3배 가량 많았다.

통계개발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삶의 질 지표는 객관적 지표에선 상위권이지만 주관적(질적) 지표의 순위는 낮은 편"이라며 "OECD 국가 중 주관 지표만을 다루는 WHR(세계행복보고서) 지표로 보면 38개국 중 36위"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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