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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 도발’ 날, 독도 인근서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영상)

日 ‘독도 도발’ 날, 독도 인근서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영상)

기사승인 2023. 02. 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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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이지스구축함 참가···탐지·추적·요격 모의훈련
230223 한미일 미사일 대응훈련 02(최종본)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한국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배리함, 일본 해군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이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하고 있다./제공=합동참모본부
한·미·일이 22일 동해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 북한이 지난 18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한데 이어 20일 600㎜ 초대형방사포(KN-25) 2발은 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도발에 한·미·일이 함께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긴 하지만 일본이 소위 '다케시마의 날'이라고 주장하며 독도 영유권 도발을 한 날 독도에서 멀지 않은 공해상에서 한국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훈련을 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은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지 못한 반면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구축함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이번 훈련과 같은 방식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화되면 자칫 한반도 위기 상황에 일본 해상자위대를 불러들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일은 오늘(22일) 동해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에는 우리 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미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배리함,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훈련은 탄도미사일 표적 정보를 공유하고, 탐지·추적·요격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며 "한·미·일은 이번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통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대응체계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훈련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오후 2시쯤까지 독도 동방 동해 공해상에서 진행됐다. 가상의 탄도미사일을 세종대왕함이 탐지, 해상데이터링크시스템으로 탐지 정보를 배리함과 아타고함이 공유했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3국의 이지스구축함이 탄도미사일을 추적하고 베리함이 요격하는 방식이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미·일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에서 미사일 방어 훈련은 한 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이다. 당시 훈련에는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미국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과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초카이함이 참가했다.

해군작전사령부 - 미국 해군 7함대사령부 지휘관 회의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과 칼 토마스미국 7함대사령관, 사이토 아키라 일본 자위함대사령관이 22일 일본 요코스카항에 정박중인 미국 해군 블루릿지함에서 3국 해상지휘관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해군
한편 이날 일본 요코스카를 방문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은 칼 토마스 미국 해군 7함대사령부(중장), 사이토 아키라 일본 자위함대사령관(해장·중장급)과 한·미·일 해상 지휘관 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3자 훈련 방안 및 해상작전 정보공유 강화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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