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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하 동작구청장 “묵묵하게, 과감하게…동작의 지도 바꾼다”

박일하 동작구청장 “묵묵하게, 과감하게…동작의 지도 바꾼다”

기사승인 2023. 03.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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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6개월 '동작의 도시외형' 바꾸는 기틀 마련
올해 '일하는 동작' 원년…변화의 결실 맺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 인터뷰4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2일 서울 동작구청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동작의 지도를 바꾼 구청장으로 인정받기 위해 묵묵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구정을 이끌겠습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구민들의 염원인 '재개발'을 위한 적임자다. 철도청에서부터 관료 생활을 시작해 국토교통부, 경기도청 건설국장,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하며 동작구가 필요로 하는 교통·물류·재개발의 변화를 제대로 이끌 전문가다.

박 구청장의 1호 공약도 '동작구형 재개발·재건축' 추진이다. 박 구청장은 취임 후 6개월 동안 흑석 11구역과 노량진 4구역 관리처분계획 처리 기간을 단축시켰고, 상도동 신상도초 앞 좌회전 신설 등 '동작의 도시외형'을 바꾸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박 구청장은 2일 동작구청 구청장실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구청이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동작구형 정비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작구는 자치구 최초로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도시개발·관리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개발사업자가 도시관리계획 수립 시 구가 직접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도로체계, 사업구역, 공공시설 등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박 구청장은 "구에서 제시한 도시계획에 따라 개발이 이뤄져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며 "구는 지난 1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추진위원회 관계자와 주민들에게 사업구역, 기반시설 구상안 등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개발 가이드라인'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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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하 동작구청장이 2일 서울 동작구청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특히 지난달 7일 역세권활성화사업에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대방동 396-66일대' 선정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거뒀다. 이 곳은 용도지역이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와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되며 용적률도 400%에서 600%까지 상향된다. 신대방삼거리역 앞 사거리는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된다.

박 구청장은 임기 내 개발사업을 끝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 구청장은 "사업계획 수립 기간 단축 등으로 13년 이상 소요되던 정비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며 "구는 향후에도 동작구형 정비사업 대상지를 추가 선정할 예정으로 대상지별 맞춤형 개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민생 현장의 구민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착한가격업소'를 확대하고 전통시장 명절 행사, 라이브커머스 등 할인행사를 진행해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구는 올해 동작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600억원으로 확대해 설 명절을 맞아 15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하반기엔 45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자금지원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은행이 협력한 1000억원 규모(매년 250억원, 4년간)의 '특별융자보증체계'도 구축해 최초 1년간 이자를 지원한다.

난방비 급등에 대한 동작구만의 특별한 대책도 마련했다. 구는 근본적 에너지 대책인 '친환경 그린에너지 히트펌프 난방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박 구청장은 "정부나 서울시 지원에서 제외된 모든 어린이집(167곳)에 난방비를 1억원(1곳 당 60만원)을 지원했다"며 "특히 구는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노후주택(33가구)에 수리전문가를 파견해 보일러 수리, 단열제 부착하는 '따뜻하우징' 사업으로 주거환경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 인터뷰1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2일 서울 동작구청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동작구는 특화사업인 '어르신행복콜센터'를 4월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콜센터는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전문상담사의 상담을 통해 △돌봄 △건강 △안전 △일자리 △여가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전문상담사를 4명을 채용하고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상담 인력 6명을 배치한다. 운영 전 직무·친절 교육을 실시했으며 향후 수요에 따라 인력과 운영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어르신 수요에 걸맞은 복지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초기 상담 후 데이케어센터, 푸드마켓, 동행네트워크 사업 등 지역자원과 연계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어르신이 필요로 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어르신 복지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올해를 '일하는 동작의 원년'으로 정했다. 박 구청장이 강조한 '동작의 지도를 바꿔 최고의 가치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미다.

박 구청장은 "지난 6개월은 '동작의 지도'를 바꾸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일하는 동작의 원년'으로써 변화의 결실을 맺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며 묵묵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구정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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