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의선 야심작 코나 전기차…유럽서는 490km 이상 달린다

정의선 야심작 코나 전기차…유럽서는 490km 이상 달린다

기사승인 2023. 03. 07. 12: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사양 공개
3월 말 '서울모빌리티쇼'서 첫 선…내달 출시
230307 (사진2)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EV 공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내달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을 국내 출시하며 소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시장을 다시 두드린다.

코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부회장 시절 개발 과정을 직접 챙길 만큼 애정을 쏟은 차로 전해진다. 전기차 설계를 최우선에 두고 개발된 신형 코나 전기차가 1세대 배터리 화재 이슈를 극복하고 흥행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현대차는 7일 '디 올 뉴 코나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코나 일렉트릭'의 주요 사양을 소개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이달 말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한 후 다음 달 국내 출시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각각 3,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거리가 410km(64.8kWh 배터리, 150kW 모터) 이상으로 동급 SUV 대비 최장이다. 유럽 인증 국제표준주행모드(WLTP)를 기준으로 하면 490km(65.4kWh 배터리, 2WD, 17인치 휠 기준) 이상 달릴 수 있다.

현대차는 신형 코나는 신차 디자인 초기 단계부터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해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내연기관 모델을 먼저 디자인한 이후 전기차에 적용하는 통상적인 방식을 깬 것으로 그만큼 전기차에 공을 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형 코나와 마찬가지로 차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수평형 램프가 눈에 띈다. 현대차는 새로운 조명 디자인 특징 위에 픽셀을 더해 '픽셀과 혼합된 수평형 램프'를 선보였다. 범퍼부터 후드까지 부드러운 곡선을 이어 볼륨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동급 SUV 대비 우수한 0.27의 공력계수(Cd)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공력계수는 주행시 공기저항을 얼마나 받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로 적을수록 좋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전자식 변속 레버를 스티어링 휠로 옮기면서 실내 공간이 한층 넓어졌다.

코나 일렉트릭은 최근 강화된 충돌 안전기준에 맞춰 도어 열림부와 센터 필라의 강성을 보강하고, 후면 바닥 골조에 고강도 핫스탬핑 소재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또 전방·후측방·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 안전 사양들도 기본 탑재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빌트인 캠 2 등도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특히 ccNC에는 신규 전기차 전용 모드가 최초로 구현돼 배터리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해주는 기능 같은 전기차 정보와 기능을 한눈에 알려준다.

230307 (사진5)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EV 공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제공=현대차
현대차는 내달 신형 코나 일렉트릭 판매를 시작한다.

업계는 최근 전기차와 소형 SUV가 각광받고 있는 만큼 신형 코나 일렉트릭도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1세대 코나 일렉트릭은 배터리 화재 이슈로 지난 2021년 상반기 국내 판매를 중단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수출 효자'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1세대 코나 일렉트릭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신형에는 중국 CATL 배터리가 적용된다.

현대차는 신형 코나 일렉트릭의 구체적인 가격을 출시 무렵 공개할 계획이다. 2020년 1월 출시된 1세대 코나 전기차 가격은 4700만원대부터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 일렉트릭은 아이오닉을 통해 쌓아온 현대차의 전기차 리더십을 이어받아 해당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