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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값 하락 둔화세…상승 전환할까

강남3구 아파트값 하락 둔화세…상승 전환할까

기사승인 2023. 03. 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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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최근 4주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 매매가격 추이/제공 = 한국부동산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이 최근들어 둔화세를 보이고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초구, 강남구는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줄어들면서 보합에 가까워지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 2월 20일을 기점으로 4주연속(-0.22% → -0.14% → -0.10% → -0.07) 매매가격 하락폭이 감소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2월 27일 기준 전주대비 0.09% 내렸다가 이후 2주연속 0.01% 하락을 기록해 내림폭이 좁혀지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 3월 6일 기준 전주대비 0.03% 상승하면서 58주만에 상승전환했지만 한 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하락률은 전주대비 -0.01%에 그쳤다.

급매물 위주로 소진이 이뤄지면서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강남3구 아파트 매매량도 이미 전월보다 많아졌다. 2월 매매 신고기한이 이달까지임을 감안하면 매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기준 송파구 아파트 매매량은 231건으로 전월대비 56% 증가했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량은 159건으로 전월대비 67% 늘었다.

서초구 아파트 매매량은 두자릿 수(61건)에 그쳤지만 전월(47건)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나오기도 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5차 아파트 전용 102㎡형은 지난달 23일 28억원에 매매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전용 141㎡형도 지난달 37억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져 신고가를 찍었다.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 팰리스 전용 164㎡형은 지난달 16일 34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 강남3구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강남3구 아파트 하락폭이 둔화된 이유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됐기 때문" 이라며 "거시경제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으로 대출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어 강남3구 집값이 대세 상승장으로 가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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