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9일 공개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부동산경기 및 수출 부진이 금년 하반기 이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종합부양책을 도입하는 등 정책 대응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을 인용해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2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한은은 "회복 시점 및 정도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3선 도시 중심의 공급 과잉과 당국의 '공동부유(부의 재분배)'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최근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나타난 부동산 가격 회복세가 투자 반등으로 이어지기까지 파급 시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부동산시장의 반등세가 크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또 수출과 관련해 "미·중 무역갈등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향후 주요국 경기 회복세 및 글로벌 반도체 수요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