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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尹 방일 결과 놓고 충돌… “새 시대” vs “굴종”

여야, 尹 방일 결과 놓고 충돌… “새 시대” vs “굴종”

기사승인 2023. 03. 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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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파트너 국가로 발돋움"
민주당 "친일 넘어 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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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여야는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회담 결과를 놓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안보·경제 분야의 성과를 부각하는 동시에 제1야당이 반일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2년 만에 '셔틀 외교'를 재개하며 막혔던 한일관계의 물꼬를 트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새 시대를 열었다"며 "이제 한·일 양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 국가로 거듭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확인한 과거와 미래는 모두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라며 "실제로 기시다 총리는 '식민 통치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가 명시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그대로 계승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순방이 끝나기도 전에 외교 성과를 몽땅 불살라버렸다"며 "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비판하며 쏟아내고 있는 '섬뜩한 말들'은 북한 방송을 연상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역사 인식과 정체성을 심각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날을 세웠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게이오대학 연설 중 인용한 오카쿠라 텐신은 '조선은 원래 일본 영토'라던 한국멸시론자"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어떻게 식민지배에 적극 찬동했던 침략론자의 발언을 인용할 수 있느냐"고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지난 3·1절에도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며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했고, 일본의 청년들 앞에선 식민침략에 찬성하던 침략론자의 발언을 인용했다"며 "윤 대통령의 역사 인식과 정체성을 심각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연일 계속되는 윤 대통령의 대일 굴종외교는 이제 친일외교를 넘어 숭일외교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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