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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김연경 열 받게 하라” 프로배구 ‘PO 전쟁’ 서막

특명 “김연경 열 받게 하라” 프로배구 ‘PO 전쟁’ 서막

기사승인 2023. 03. 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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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 개최
플레이오프에 오른 감독ㆍ선수들 제각기 출사표
봄배구 진출한 남녀 배구팀<YONHAP NO-4279>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남자부 정규리그 1,2,3,4위를 차지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한국전력, 여자부 1,2,3위를 기록한 흥국생명,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감독과 대표선수가 파이팅 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
프로배구 V리그 플레이오프(PO)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 대 한국전력'의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준PO) 단판 대결로 막을 올린다.

이에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누리꿈스퀘어에서 2022-2023 도드람 V리그 PO 미디어 데이를 통해 각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의 출사표를 듣는 시간을 마련해 열기를 고조시켰다.

올해 PO는 인천 연고로 나란히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의 동반 우승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미디어 데이에서 '공공의 적'으로 꼽힌 것도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2년 연속 통합우승 팀으로 삼성화재 이후 남자부 두 번째 통합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구단 첫 트레블(정규리그 1위·컵 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꿈꾸고 있기도 하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똑같이 준비했던 것처럼 하겠다"며 "팀 분위기는 매우 좋은 상태다. 정규리그 1위를 하고 나서는 자신감이 더 올라와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설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어떤 전략을 짠다기보다는 이판사판으로 하겠다"며 "우리 팀 기둥 전광인이 (부상으로)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준PO가 박 터지게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2018-19시즌 이후 5년 연속 우리카드를 PO로 이끈 신영철 감독은 "지금은 22일 하루만 생각하려고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고 재미있는 경기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국전역의 임성진은 "감독님이 미친놈이 나왔으면 좋겠다 했는데 내가 꼭 미친놈이 되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부는 V리그에서 15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맛본 주포 김연경을 앞세워 통산 네 번째 통합 우승을 기대하는 흥국생명의 상승세를 누가 꺾느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연경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건들기 싫은데"라면서도 "연경이 성격은 활달하고 욱한다. 열 받게 해야 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출중한 선수여서 신경전이 안 통할 것 같다"며 "다른 선수들을 막기로 했다"고 말을 돌렸다.

여자부는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가운데 2위 현대건설과 3위 도로공사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3전 2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앞둔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는 23일부터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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