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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녀 절반 이상, 20~24세에 첫 性경험

우리나라 남녀 절반 이상, 20~24세에 첫 性경험

기사승인 2023. 03.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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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연구원, 지난달 말 연구 결과 발표
질병관리청 로고
국내 성인 남녀 절반 이상이 처음 성관계를 가지는 연령대는 20∼24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의 의뢰를 받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정책연구관리시스템(프리즘)을 통해 지난달 말 공개한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의 국가 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비용-효과 분석' 정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첫 성경험 시기는 남녀 모두 '20∼24세'가 각각 65.9%, 57.4%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5∼29세' (남 19.8%, 여 26.4%)와 '30∼34세' (남 4.1%, 여 7.5%) 순이었고, 남성의 8.9%와 여성의 6.0%는 첫 성경험 시기를 19세 이하라고 답했다.

성관계 파트너 수는 남녀 모두 '1명'이 각각 75.6%, 89.5%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남성 35명(2.2%)과 여성 7명(0.4%)은 지난 1년 동안 만난 성관계 파트너 수가 7명 이상이라고 답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자궁경부암 등을 일으키는 HPV(human papilloma virus)의 일부를 예방하는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여자 청소년뿐 아니라 남자 청소년까지 확대하는 방안의 경제성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지난해 1월 6일부터 3월 18일까지 전국 성인(만 19~59세) 3193명(남 1573명, 여 16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편 연구팀은 만 12세 이상 여자 청소년 위주의 HPV 백신 접종 지원 대상을 만 12세 이상 남자 청소년으로 확대하고, 접종 백신도 기존의 2가 및 4가 백신에서 9가 백신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세 가지 경우로 나눠 구상했다. 이들 방안의 경제적 효과 유무를 분석했는데, 모든 경우에서 비용 대비 효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정부는 2016년 6월부터 만 12세 여자 청소년에게 HPV 2가 및 4가 백신 접종을 무료로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12세뿐만 아니라 13∼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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