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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변호사단체’ 새변, 공식 출범…“청년·국민 뜻 따른 입법제안 하겠다”

‘MZ 변호사단체’ 새변, 공식 출범…“청년·국민 뜻 따른 입법제안 하겠다”

기사승인 2023. 03. 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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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청년변호사로 구성된 단체…공적 분야 입법 제안에 집중
"기존 변호사단체와 달리, 특정성향 대표 아닌 청년 고민 해결할 것"
"청년변호사 87.2% 법·제도 등 '문제 있다' 지적…해결안 적극 제시"
새변 임원진과 조정훈 국회의원 기념촬영(2023.03.21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변호사 모임(새변)'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플레이스원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사진은 새변 임원진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제공=새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변호사 모임'(새변)이 특정 정치성향에 관계없이 청년과 국민의 뜻에 따른 입법 제안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공식 출범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새변은 전날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 플레이스원에서 이같이 밝히며 창립총회를 열었다.

새변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로 대표되는 20~30대 청년변호사로 구성된 단체다. 앞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공적 분야 입법을 제안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첫 총회에는 60여명의 변호사들이 모였다. 상임대표 송지은 변호사(37·변호사시험 3회)와 공동대표를 맡은 김희영 변호사(33·변시 4회), 우지현 변호사(33·변시 5회)가 새변의 비전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청년이 이 사회의 주역인데 20~40대 국민의 법 감정이 입법으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며 "청년 변호사이자 국민의 시각으로 입법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변호사협회(변협) 등은 변호사의 권익을 위해 행동하는 단체이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국민들에게 특정 정치 성향이 있는 단체로 인식된다"며 "새변은 이와 달리 입법 제안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기존 단체들과 달리할 것을 표방했다.

우 공동대표도 "기존 변호사 단체들은 국민 정서를 온전히 대변하지 못하고, 특히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생활 이슈에는 소홀했다"며 "특정 정당의 이익 대표가 아니라, 청년들의 고민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이 가는 이 길이 의미 있는 여정으로 남을 것"이라며 "기존 변호사 모임과 '무엇이 다른지'라는 질문에 정직하고 진심으로 답할 수 있도록 충분히 고민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 새변은 총회에 앞서 243명의 변호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중 94.7%(230명)가 20~30대 변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청년 변호사의 87.2%가 '업무를 수행하면서 법률관계의 근간인 특정 법규·제도·정책의 문제점을 느끼고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답했다. △법과 제도의 불합리성(49.5%) △법규 상호간의 모순·불일치(36%) △과잉규제(34.6%) △청년 세대 생각·가치관 미반영(22.4%) 등이 청년 변호사가 느낀 문제점으로 꼽혔다.

송 대표는 설문조사를 공개하면서 "청년 변호사들 대다수가 업무를 하면서 법·제도·정책 근간에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국민이 불편을 느끼는 다양한 현실 문제에 대한 실현 가능한 입법적 해결방안 제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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