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은 3조1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농협은 2조295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업권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신협(5706억원), 수협(1673억원), 산림(918억원) 등 전 업권에서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상호금융권 실적이 개선된 배경에 대해 금감원 측은 "여신증가와 이자수익 증가로 상호금융권 총자산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총자산은 687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9% 증가했다. 이 중 총 여신은 49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다. 총 수신은 전년 대비 9.2% 늘어난 588조5000억원이었다.
건전성 지표는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1.52%로 전년 말대비 0.35%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09%포인트, 0.47%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3%포인트 오른 1.84%이었다.
상호금융업권의 대손충당금은 12조497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7%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향후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최근 발표한 주담대 상환애로 채무조정 확대방안 등에 따라 취약차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