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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300만 시대⑧] 푸조·지프, 핵심 모델로 마니아 집중 공략

[수입차 300만 시대⑧] 푸조·지프, 핵심 모델로 마니아 집중 공략

기사승인 2023. 03. 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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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통합 출범 2년차를 맞는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올해 한국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핵심 모델 출시를 늘리고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고객 확보에 나선다. 지난해 다소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는 핵심 모델 위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팬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새로운 전시장과 체험 시설을 선보이고 서비스센터를 재정비해 접점을 확대한다. 기존 고객을 위한 행사도 더 다양하게 마련하면서 '마니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브랜드 통합 1년…판매량 감소세 '고민'
22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지프, 푸조, DS오토모빌, 시트로앵의 올해 1~2월 판매량은 98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0대 정도 줄어든 수준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해에도 판매량이 저조했다. 회사는 2022년 푸조, 지프, DS오토모빌, 시트로엥 브랜드를 통합해 출범했다. 시트로앵은 현재 재정비중으로, 주요 판매 브랜드는 푸조와 지프, DS로 좁혀진다.

브랜드 통합과 함께 7종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했지만 결과를 기대치를 밑돌았다. 스텔란티스그룹(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판매량은 9000여대 수준에 머물렀다. 점유율 0.6%로 전년 대비 판매량은 3000여대가 줄어들었다.

특히 그간 오프로드 차량의 상징처럼 여겨져 국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해온 지프의 상승세도 주춤했다. 2021년에도 단일 브랜드만으로 1만대 넘게 판매됐지만, 지난해엔 7000여대 판매량을 보이는데 그치면서다.

고객의 수요가 전동화 모델로 점차 넘어가면서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판매 네트워크나 서비스센터가 적다는 점도 고객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게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3월 기준 전국 지프 서비스센터는 19곳, 푸조 서비스센터는 13곳에 불과하다. DS는 9곳으로 더욱 적다.

◇'물량공세' 보다는 '핵심모델' 중심…판매망도 확대
절치부심, 부활을 노리는 아우만호(號)의 올해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작정 신차를 늘리기보다는 니즈에 맞는 핵심 모델 위주로 출시하고, 기존 고객 대상 서비스를 늘리면서 '팬층'을 견고히 다지겠다는 의미다.

푸조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뉴 푸조 408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종과 가솔린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순수 전기차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DS오토모빌도 크로스백 모델 뉴 DS 7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프는 순수 전기차 '어벤저'를 공개하고,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정식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사전 공개로 의견을 수렴해 국내 고객에 맞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판매네트워크도 확장하고 있다. 지프는 상반기 내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경기도 구리 전시장을 시작으로 서울 송파구, 서초구 전시장을 새로 열 예정이다.

푸조는 브랜드 통합 이후 네트워크 재정비를 진행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새로운 엠블럼과 가이드를 적용해 기존 전시장을 재정비하고, 신규 전시장을 추가해 18곳의 세일즈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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