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LG전자, 5년새 탄소배출 60% 줄였다… 脫탄소 생태계 구축 ‘사활’

LG전자, 5년새 탄소배출 60% 줄였다… 脫탄소 생태계 구축 ‘사활’

기사승인 2023. 03. 22. 17: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比 9.3% 감소
2017년比 60%↓탄소중립 2030 계획 9년 앞서
기후기술 특허 3년 간 433개 획득
8년간 폐가전제품 200만t 친환경 처리
LG전자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 내 ESS가 설치된 건물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5년 전 대비 60% 감소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이뤄내겠다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목표량을 9년이나 앞서 해치우며 친환경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올해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실질적인 성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탄소 저감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2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는 국내 사업장에서 65만6495t(CO2e·이산화탄소환산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전년 대비 9.3% 감소한 수치다. 한때 165만t에 육박했던 LG전자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더니 최근 5년 사이 100만t이나 줄었다.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은 1만3011TJ(테라줄)로 1만4116TJ를 기록한 전년대비 7.8% 떨어졌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탄소중립 2030' 계획으로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165만850t) 대비 50% 줄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제품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탈(脫)탄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난 2021년 2017년 대비 56% 줄어든 배출량을 달성하며 목표 년수를 9년 앞당기는데 성공했다.

LG전자는 기후기술 특허 면에서 눈의 띄는 성과를 냈다. 지난 16일 ESG 평가·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LG전자는 2020~2022년 3년 동안 433개의 온실가스 감축·적응에 기여할 수 있는 기후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이는 시총 상위 200개 기업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전략 우수기업으로 꼽힌 성과다. 서스틴베스트는 "LG전자는 기술의 성숙도와 상용화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 8년간 폐가전제품 200만t 이상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LG전자가 2014~2021년 전 세계에서 폐가전 회수처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처리한 누적 회수량은 총 234만4208t에 이른다. LG전자는 폐가전 회수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와 지역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직전 연도 대비 1개국 2개 지역이 늘어난 52개국 87개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ESG 경영 상위 10% 기업을 선정하는 DJSI 월드 지수에 11년 연속 편입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환경부문 A 등급을 받기도 했다.

한편 LG전자의 전 사업부의 지난해 공장가동률은 직전 연도와 비교해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이노텍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이 80~100% 대의 가동률을 유지했다. 이마저도 올 1분기 회복될 전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BS(비즈니스솔루션)·VS(전장)사업부의 가동률이 100%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7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ESG 경영활동이 보다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부 구성원들에게 ESG 경영을 위한 실천 가이드와 목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