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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일본은 한·일관계 협력에 초당적 대처…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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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재 기자

승인 : 2023. 03. 22. 16:54

한일관계 정상화 野비판에 아쉬움 드러내
국무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17일 방일 기간 일본 야당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초당적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부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현지에서 입헌민주당 관계자들을 만난 다음에 대통령께서 참모에게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은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서 또 미래세대를 위한 양국 간의 협력을 위해서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며 "그런 점은 참 부럽다"고 참모에게 말했다고 한다. 한·일관계 증진 노력을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폄훼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당시 나카가와 마사하루 입헌민주당 헌법조사회장은 "곧 방한해서 한국 야당 의원들을 만나 미래를 위한 한·일관계를 함께하자고 설득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 한·일 양국 간의 반목을 '담장'에 비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담을 허물지 않으면 둘 다 손해인데, 그냥 놔둬야 하느냐"라고 반문하며 "상대가 담을 허물기만 기다리기보다 내가 '이거 봐' 하면서 먼저 허물면 옆집도 그 진정성을 보고 같이 허물게 되고, 그러면 다시 좋은 관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별 인권보고서 한국 관련 내용 중 MBC 비속어 보도 논란 소제목에 '폭력과 괴롭힘' 부분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 "보고서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는 발표될 때마다 여러 논란이 있었다"면서 "각국서 시민단체나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그대로 모아서 발표하는 과정에서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올해는 유난히 심했던 것 아닌가. 여러나라가 항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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