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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 고용증가율, 전체기업 대비 3배 이상 ↑

벤처·스타트업 고용증가율, 전체기업 대비 3배 이상 ↑

기사승인 2023. 03.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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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스타트업 고용 전체기업(2.4%)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8.1%,벤처·스타트업 중 벤처투자 받은 기업 고용 29.8% ↑
중기부,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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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중기부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고용증가율이 전체기업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서울 중구에 있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3만3000개사는 전년 대비 8.1%(5.6만명) 늘어난 74만6000명을 고용해 같은 기간 전체기업의 고용규모가 2.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해당 벤처·스타트업 중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2000개사의 전년 대비 고용증가율은 전체기업 대비 약 12배 수준인 29.8%(1.9만명)로 나타나 벤처투자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유니콘기업 15개사의 지난해 고용은 약 9000명으로 전년대비 22.9% 증가했다.

피고용인의 연령대과 성별을 고려하면 벤처·스타트업은 청년 또는 여성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벤처·스타트업의 청년 고용은 19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3.6%(6만8000명) 늘어났다. 청년 인구감소, 사회진출 연령대 상승, 신규채용 축소 등에 따라 전체기업의 청년 고용이 1.2% 줄어든 것과 달리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벤처·스타트업의 여성 고용은 24만3000명으로 10.0%(2만2000명) 증가하면서 전체기업의 여성 고용증가율(2.9%)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지난해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현황을 업종별로 보면 콘텐츠와 디지털 관련 업종의 고용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드라마, 음악 등 케이(K) 콘텐츠의 세계적 유행으로 최근 주목받는 분야로 전체 중 가장 높은 15.4%(1764명)의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고용 수요가 증가한 게임(14.9%·+1820명), ICT 서비스(12.3%·+1만9177명), 유통·서비스(10.0%·+8924명) 순이었다. 반면 제조업 분야의 고용증가율은 약 5% 수준으로 전체 벤처·스타트업(8.1%) 대비 낮았다.

벤처·스타트업 중에서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증가했으며 투자금액이 높을수록 고용증가 규모도 더 커졌다. 벤처기업 중에서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고용증가율은 전년 대비 16.5%로 다른 유형의 벤처기업 대비 2.5~4배 이상 높았으며 벤처투자를 많이 유치한 업종·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고용이 이뤄졌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른 경기둔화 국면에서도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규모는 전체기업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청년과 여성의 사회진출에도 일정부분 기여했다"며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벤처투자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성장자금을 차질없이 공급받아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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