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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떠나자…러시아군, 우크라 주거지역 폭격 재개

시진핑 떠나자…러시아군, 우크라 주거지역 폭격 재개

기사승인 2023. 03. 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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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모스크바, 평화라는 말은 곧 공격 지시"
UKRAINE-CRISIS/ZAPORIZHZHIA
2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구조대원이 한 강아지를 구출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친구' 시진핑 중국 주석이 모스크바 방문을 마치고 떠나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폭격을 재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서 일반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며 주거 지역이 불타는 장면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공습과 함께 집중적인 포격도 가했다"며 "모스크바에서 평화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다른 한편으로 이런 범죄와 같은 공격 지시가 내려진다"고 비난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던 시 주석은 "평화와 대화를 지지한다"며 휴전을 제안했고, 푸틴은 "대화 재개와 휴전 모색을 골자로 지난달 중국이 제시한 평화 방안이 사태 해결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군의 자포리자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1명이 사망하고 3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서 남쪽으로 약 64㎞ 떨어진 소도시 르지시우의 고등학교에도 드론 공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기숙사 건물 2동과 학습용 건물 1동이 부분적으로 붕괴했으며 최소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키이우 당국은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이 공격에 활용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21기의 드론 중 16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점령군의 모든 타격에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키이우와 자포리자 등지에 대한 러시아의 모든 공습은 군사적·정치적·법적 대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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