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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29~30일 바이든과 ‘민주주의 정상회의’…‘경제성장’ 주제로 연설

윤대통령, 29~30일 바이든과 ‘민주주의 정상회의’…‘경제성장’ 주제로 연설

기사승인 2023. 03. 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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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 노하우 공유해 국제사회 기여"
"한국 정책신뢰도 제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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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하고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번영'을 주제로 연설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정책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민주주의의 후퇴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3월 29~30일, 미국·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 정상과 함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할 예정"이라며 관련 일정을 소개했다.

양일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본회의와 장관급 세션인 지역회의로 나눠 진행된다. 앞서 1차 회의보다 회의 수준이 높아졌으며, 110여개국 국가뿐 아니라, 유엔 등 국제기구도 초청될 예정이다.

본회의는 화상으로 29일에 진행되며,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등 공동 주최 5개국 정상들이 각각 5개의 세션을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첫 세션을 맡아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번영'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30일 장관급 세션은 대면회의로 진행된다. 우리 정부는 인도-태평양지역을 대표해 '부패 대응에 있어 도전과 성과'라는 주제로 지역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모두 이룩한 대한민국의 경험을 공유하며, 이러한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준 국제사회에 자유와 번영의 연대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한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무대에서 규범과 가치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국제적 리더십과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전쟁과 가난을 극복하고 민주화된 선진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국제사회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특히 윤 대통령의 자유·연대 비전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모습을 국내·외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한국에 대한 정책적 신뢰도를 제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2021년 처음 개최됐다. 권위주의 국가들의 부상과 민주주의의 퇴조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신설된 미국 주도의 회의체인 것이다. 때문에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성격의 회의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대만의 회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어떤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것은 아니다. 또 요즘에 흔히 얘기하는 진영 대 진영, 진영 대결의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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