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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전장연, 시민 볼모로 잡은 지하철시위 멈춰야”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전장연, 시민 볼모로 잡은 지하철시위 멈춰야”

기사승인 2023. 03. 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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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3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서울420장애인차별철폐연대 결의대회를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한장협)가 23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규탄했다.

한장협은 이날 지하철 선전전이 진행되는 시청역 1호선 승강장에서 그간 전장연이 진행했던 활동에 대해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장협은 "전장연은 전체 장애인을 대변하는 단체가 아님에도 마치 장애인 전체의 권익을 대변하는 양 불법적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지하철 시위로 시민을 볼모로 삼고 있으며 돌봄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을 위해 노력하는 장애인거주시설 예산을 자신들만을 위한 예산으로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장연 지하철 시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대화 촉구 출근길 지하철 탑승선전전을 하는 가운데 한 시각장애인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의 도움을 받으며 지하철역을 이동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정석왕 회장은 전장연이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탈시설과 관련해 "탈시설은 장애인의 선택에 기반 한 다양한 거주공간에서 살 권리를 담보하지 못하는 개념으로 어떠한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개념에 대한 사회적 합의 과정도 거치지 않았기에 강력히 비판하고 반대한다"며 "앞으로 장애인거주시설은 거주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의 선택과 욕구에 준해 다양화와 특성화로 변화 발전해 이용장애인의 삶을 보다 온전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장애 당사자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다 진정성 있고 성숙한 자세로 지혜를 모으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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