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 사의 표명…주총은 예정대로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 사의 표명…주총은 예정대로

기사승인 2023. 03. 23. 12: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윤경림 사장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제공=KT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주변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22일 열린 KT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사의를 전했다고 관계자들이 23일 전했다. 후보로 공식 내정된 지 보름만이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자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다. 내가 버티면 KT가 더 망가질 것 같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공식으로 윤 후보에게 사의를 전달받은 일은 없다며 "내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내정했다. 여권에서는 구현모 현 대표와 윤 후보를 비롯한 KT 현직 사내외 이사진들을 '이익 카르텔'이라고 주장하며 차기 경영진 후보 인선 내용에 반대해왔다.

이에 윤 후보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정 전후로 나온 여권을 중심으로 한 사퇴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윤 후보가 사의를 공식으로 발표하더라도 주총은 예정대로 열린다. 대표이사 선임의 건은 의안에서 제외되게 된다. 의안에서 제외될 경우 KT는 해당 사항을 공시해야 한다.

윤 후보자가 사임하기로 하면서 31일 주주총회를 앞둔 KT는 경영 공백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구현모 대표 임기가 31일까지이므로 후임 대표 없이 비상체제로 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