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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율(PIR)은 6.7배로 2020년(5.5배)보다 1.2배 높아졌다. PIR은 월급을 받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PIR는 10.1배로 전년 대비 2.1배 증가했다. 수도권의 PIP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광역시는 7.1배, 도 지역은 4.2배로 전년보다 각각 1.1배, 0.3배 올랐다.
월 소득 중 임대료로 지출하는 비중은 약 16%로 나타났다. 2021년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월 주택임대료 비율(RIR)은 15.7%로 전년보다 0.9%포인트, 2010년과 비교하면 3.5%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18.6→17.8%)과 광역시(15.1→14.4%), 도 지역(12.7→12.6%) 모두 전년보다 줄었다. 소득수준별로는 소득 상위(19.6%), 하위(18.0%), 중위16.0%) 계층 순으로 RIR이 높았다.
2021년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은 102.2%로 전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10년 전보다는 1.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의 주택보급률이 11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충북(111.7%), 경남·강원(110%), 충남(109.9%), 전북(108.9%), 울산(108.6%) 등 순이었다. 반면 대구(100.7%), 경기(98.6%), 인천(97.5%), 대전(97.0%), 서울(94.2%)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통계청은 "주택보급률은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년보다 하락했으며 광주(-2.3%포인트), 제주(-2.0%포인트), 경남(-1.8%포인트)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1인당 주거면적은 30.3㎡로 전년보다 0.6㎡ 늘어났다. 지난 2005년 23.1㎡였던 1인당 주거면적은 2010년 25㎡, 2015년 26.9㎡, 2020년 29.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27.2㎡)로 가장 좁고 경북(34.1㎡)이 가장 넓었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36.9㎡),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34.1㎡), 연립주택(29.3㎡), 아파트(28.9㎡), 오피스텔(27.2㎡), 다세대주택(22.5㎡) 순이었다.
2021년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으로 2000년 대비 0.83명 감소했다. 전체 가구 중에서는 1인 가구가 3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3인 가구는 19.4%, 4인 가구는 14.7%에 그쳤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4772만원, 부채는 917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액은 4억5602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