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준 전무 5000주·이현정 상무 1000주
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 '괴리율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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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대표 및 임원들 '솔선수범' 자사주 매입
23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임 대표이사는 전날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1000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1주당 1만7300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약 1730만원이다. 임 대표이사 측은 지난해 총 8000주 매입한 데 이어,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도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설명이다.
신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도 이어졌다. 김상준 전무와 이현정 상무는 각각 5000주, 1000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1만7455원, 1만7550원이다. 각 매입 금액은 약 8730만원, 1760만원 규모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애경산업의 임원진은 고객 중심 경영으로 회사 가치를 높여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 아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며 "지난해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올해도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책임경영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있다"고 말했다.
◇임직원 자사주 매입은 주가반등 '호재'…애경산업 평균 목표주가는 2만4333원
통상 회사 고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에 대한 강한 '시그널'로 읽힌다. 누구보다 회사 사정을 잘 아는 임원들이 회사의 주식을 사들였단 것은 그만큼 '성장'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가 회복에 대한 책임 경영 의지를 강하게 어필한 셈이기도 하다.
실제 전날 임재영 대표와 임원들의 자사주 취득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이날 애경산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0원(1.58%) 상승한 1만7400원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호재도 많다. 회사 해외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빗장'이 풀렸다는 점과 다각화된 사업 내 포트폴리오, 디지털 부문 강화로 온라인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 등이다.
이에 애경산업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도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제시한 애경산업의 목표(적정)주가 평균치는 2만4333원으로, 현 주가 대비 괴리율은 약 4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