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유통 ‘연봉킹’은 누구…지난해 연봉 221억원 재계서도 1위

유통 ‘연봉킹’은 누구…지난해 연봉 221억원 재계서도 1위

기사승인 2023. 03. 23. 17: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재현 회장, CJ 106억원 등 3개 계열사서 221억3600만원 수령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 61억6500만원 등서 200억원 육박 예상
CJ 이재현 회장님 사진 (2)-horz
이재현 CJ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총 연봉 221억3600만원을 수령하며 유통업계는 물론 재계에서도 연봉 1위에 올랐다. 이어 신동빈 회장이 200억원에 육박하는 연봉으로 2위다.
이재현 CJ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통업계 '연봉킹' 자리를 유지했다. 지주사인 CJ를 비롯해 3개 계열사에서만 챙긴 보수만 200억원이 넘는다. 이는 재계 총수 중에서도 단연 높은 금액으로 압도적인 1위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재현 CJ 회장은 지난해 연봉 221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 218억6100만원과 비교해 1.3% 증가한 수치다. CJ제일제당에서 상여금이 20억원이 줄어들며 연봉 36억5400만원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CJ에서 전년 보다 보수가 15억7100만원이나 올라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회장은 CJ에서 106억4400만원, CJ ENM에서 41억98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이어 2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신동빈 회장은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롯데물산과 호텔롯데를 제외하고 롯데지주를 포함해 5개 계열사에서 154억1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보다 7.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신 회장은 5개 계열사에서 142억6970만원을 받았다.

2021년 최고액(59억5000만원)을 수령했던 롯데케미칼에서 지난해는 상여금이 빠지면서 38억3000만원에 그쳤지만 롯데지주에서 상여금 23억3300만원을 받으면서 총 61억6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억6330만원을 더 챙겨 만회했다.

이 외에 지난해 롯데제과에서 24억1600만원, 롯데쇼핑에서 17억4000만원, 롯데칠성음료에서 12억5000만원을 챙겼다.

아직 사업보고서가 올라오지 않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받는다고 가정한다면 지난해 신동빈 회장의 총 연봉은 약 186억원 정도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1년 신 회장의 총 연봉은 182억5970만원이다.

이재현 회장과 신동빈 회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통 오너들은 지난해 대부분 50억원 미만의 보수를 챙겼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남편인 정재은 명예회장은 각각 이마트에서 31억8500만원, 신세계에서 14억9900만원을 수령해 총 46억8400만원으로 3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이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43억4900만원으로 4위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전년 39억2600만원에서 10.8% 인상된 43억49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현재 현대그린푸드 사내이사에도 이름이 올라 있어 이보다 더 많은 연봉을 챙겼을 가능성이 높다.

5위는 BGF그룹의 홍석조 회장이다. 홍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인 BGF에서 10억9300만원, 계열사인 BGF리테일에서 30억2400만원 등 총 41억1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 보다 33.4%나 인상된 금액이다.

신세계그룹 남매인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정 부회장이 전년과 비교해 지난해 연봉이 2억7600만원이 줄어들면서 연봉 차이가 1억원도 채 나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로부터 급여 19억4000만원과 상여금 16억7500만원 등 총 36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로부터 급여 18억7900만원과 상여금 16억2900만원 등 총 35억800만원을 받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