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천하람, “金대표와 회동, 지도부 교통정리 뒤 찬찬히 보자는 의사 이미 전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324010013662

글자크기

닫기

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3. 24. 10:09

‘선관위 직원에 반말 호통’ 장제원에 “시대에 뒤떨어져”
[포토] 정견발표하는 천하람 당대표 후보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24일 김기현 대표와 회동이 성사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지도부 내에서 교통정리가 되고 차분해지면 찬찬히 보자는 의사를 이미 전달했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처음에는 최고위원들의 메시지나 이런 것들이 배제의 취지였고, 그 다음에는 굴종을 요구하는 식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저희가 해 왔던 개혁적 행보들에 대해서 자기부정을 하라고 하는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얘기들이 난무한 상황이었다"고도 말했다.

또 "요즘 20·30 지지율이 좀 빠지고 있으니 천하람을 빨리 만나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제가 김 대표하고 사진 한 장 찍어 20·30 지지율이 확 살아날 수 있다면 하겠지만, 저는 그 정도 능력은 없다"고 했다.

그는 "대선, 지선 과정에서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과 다르게 공정하게 하겠다는 등 맞춤형 공약과 약속을 굉장히 많이 내놨지만, 안 지켜지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우리가 왜 못 지키는 지에 대해 설득하고 필요하면 사과를 해야 하는 데 그런 것들 없이 그냥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현안질의 도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반말로 호통을 친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피감기관이 다소 상임위원장의 뜻에 안 맞는 행동을 하면 국회에 대한 모욕으로 느껴질 수 있겠고, 불쾌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그게 과연 그런 식으로 호통을 치고 특히 반말까지 해가면서 할 일인가"라며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 공무원을 향해 반말로 고성을 지른 일 역시 언급하며 "특히 다선 의원들이 그런 식으로 국회에 출석한 동료 의원이나 피감기관에 대해서 반말하는 그런 문화는 이제 좀 없어져야 된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그런 모습들이 결국 국민들로 하여금 '국회의원들이 군림하려고 하는구나,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자세를 가지고 있지 않고' 그런 생각을 갖게 한다"며 "결국은 지위가 높아질수록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나"고 강조했다.
이하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