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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K-바이오백신펀드’ 상반기 5000억원 조성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K-바이오백신펀드’ 상반기 5000억원 조성

기사승인 2023. 03. 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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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비상경제회의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 방안' 발표
수출, 투자 확대부터 제도 개선까지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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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에 투자 확대부터 제도 개선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신약 개발을 위해 메가펀드를 조성하고 바이오헬스 수출지원협의체를 통해 민관 협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24일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지난 2월 발표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와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에 토대를 둔 후속조치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펀드 조성 등을 통한 투자 확대, 북미와 유럽·중국 등 세계적인 수출 네트워크 형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이 기술·자본이 집약된 산업으로 연구 기간과 비용이 상품의 성패를 결정하기 때문에 대규모의 투자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보호무역주의가 우세한 것으로 보이는 현재 수출시장 다각화를 통해 안전한 판로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수출 전략은 크게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이라는 세 영역에서 진행된다. 의약품 영역에서는 혁신적인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등 고품질의 상품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 보다 활발하게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K-바이오백신 펀드'는 올해 상반기 중 5000억원, 2025년까지 1조원 조성할 방침이다.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보조금 등 인센티브 방안은 올해 마련해 시행한다.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신약개발사업에 2조2000억을 투입하기도 한다.

또 기업 간의 국경 없는 기술협력을 지원하고 해외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유망 스타트업 성장 지원 기관)도 유치할 계획이다. 범부처 사업단은 국내의 신약이 미국의 FDA 등 글로벌 시장에 유통되도록 돕는다.

정부는 또한 체외진단기기와 영상진단·치과재료 등 기술경쟁력이 분명한 기존 의료기기의 수출 회복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포함한 혁신 의료기기의 블루오션 진입을 지원한다.

지난 2020년부터 여러 부처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신종 감염병과 만성·중증 질환 진단 제품의 개발 지원 사업도 의료기기 수출 지원방안의 일환이다. 이렇게 개발한 의료기기는 그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 이는 오는 2024년부터 실증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화장품 영역의 수출 전략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복지부는 중국이 요구하는 다양한 원료 안전성 평가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과 함께, 미주·유럽·아세안·중동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수출 지원 제도 역시 달라진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관계 등에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수출지원 협의체'가 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관련 협회, 유관 기관 등으로 구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무역보험의 한도를 확대하고 보험료를 할인하는 등의 무역보험 우대 정책도 시행된다.

한편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최근 관련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에도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인니) 보건부 장관과 만나 제약 및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확인했으며, 전날인 23일에는 제3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 바이오 의약품 심의의원회에서 국내 연구계의 동향을 파악하기도 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도 이날 루마니아와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의 복지부 차관과 각각 만나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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