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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北도발 대가 치르도록 할 것”…서해수호 용사 55명 호명

尹대통령 “北도발 대가 치르도록 할 것”…서해수호 용사 55명 호명

기사승인 2023. 03. 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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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2742>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 이름을 부르기 전에 울먹이고 있다./제공=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북한은 날로 핵무기를 고도화하고 있고, 전례 없는 강도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한미·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며 "여러분들의 소중한 가족과 전우들은 북의 도발에 맞서 우리 국민의 자유를 지킨 영웅들"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굳건한 안보의지를 표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함께 하고 있다"며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서해수호 용사들께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 국가의 미래도 없다"며 "우리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 앞서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다. 윤 대통령은 "누군가를 잊지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라며 "꿈을 향해 달리고, 가족과 함께 웃는 행복한 하루를 보내도록 국가·국민을 지켜내는 것이 꿈이었던 바다 사나이 55인 영웅의 이름을 부르겠다"고 했다.

이른바 롤콜(이름 부르기) 방식의 추모로 현직 대통령이 기념식에서 55명 용사를 일일이 호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한동안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해수호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서해수호 유가족들과 참전 장병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자리했다. 55명의 유가족 대표와 참전 장병의 좌석도 주요 인사석으로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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