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세계무대서 활약한 백혜선·김두민 고국 무대에

세계무대서 활약한 백혜선·김두민 고국 무대에

기사승인 2023. 03. 26. 10: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피아니스트 백혜선, 내달 3년 만에 예술의전당서 독주회
첼리스트 김두민, 4~6월 금호아트홀서 세 차례 집중 조명
백혜선
피아니스트 백혜선./제공=예술의전당
세계적인 음악 명문 학교인 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을 지낸 첼리스트 김두민이 각각 연주회를 통해 국내 관객과 만난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내달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3년 만에 예술의전당 무대에 서는 백혜선은 모차르트, 무소륵스키, 플로렌스 프라이스, 한국의 작곡가 서주리의 음악을 들려준다.

20세기 초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작곡가로서 여러 편견에 맞서 활동했던 프라이스의 '스냅사진'은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곡이다. 백혜선은 이 곡에 대해 "미국에서 동양인 여성 피아니스트로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나의 모습과 비슷한 점이 많아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백혜선은 동시대 작곡가인 서주리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봄'은 세계 초연으로 연주하고,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5번'과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도 들려줄 예정이다.

백혜선은 199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입상의 기록을 세운 데 이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리즈 콩쿠르 등 유수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원조 콩쿠르 여제'로 불린 스타 연주자다.

1994년 29살의 나이로 서울대 최연소 교수로 부임해 10년간 재직했고, 이후 한국과 미국, 유럽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02년에는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두민 Cello (c)Kumho Cultural Foundation
첼리스트 김두민./제공=금호문화재단
첼리스트 김두민은 서대문구 금호아트홀연세에서 4~6월 세 차례 연주회를 갖는다. 금호문화재단이 그의 음악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하고자 마련한 '김두민의 얼굴' 시리즈를 통해서다.

다음 달 6일 열리는 첫 무대에서 김두민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비올리스트 이한나와 함께 바흐의 '건반을 위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현악삼중주 편성으로 선보인다.

이어 5월 25일에는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함께 보케리니, 슈베르트, 드뷔시, 브리튼의 작품을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인 6월 29일은 온전한 독주 무대다. 바흐, 힌데미트, 리게티, 코다이의 첼로 무반주 작품들을 통해 김두민은 음악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이끌었는지 보여줄 계획이다.

김두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와 쾰른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2004년부터 작년까지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지냈다. 지난해 서울대 음대 기악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