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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에너지 취약계층 1507명 발굴해 복지서비스 연계

중구, 에너지 취약계층 1507명 발굴해 복지서비스 연계

기사승인 2023. 03. 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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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중구청장
서울 중구가 지난달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 1507명을 발굴하고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중구는 난방비 감면제도가 있어도 이를 잘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를 찾고자 조사에 나섰다.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감면받을 수 있는 요금은 가스, 전기, 통신, TV수신료가 있다. 감면 비율은 가구원 수와 수급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데 전기요금은 최대 월2만원, 도시가스 요금은 한시적(2022.12~2023.3)으로 최대 59만2000원 할인된다.

중구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인 차세대행복이음의 정보를 활용해 감면 서비스 신청이 1개 이상 누락된 5259가구를 찾아내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대상자에게 일일이 연락을 취해 서비스를 안내하고 신청을 도왔다. 직접 신청이 어려우면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대행했다.

그 결과 전기요금 464건, 가스요금 430건, 통신 및 TV수신료 639건에 대해 신규 감면 신청을 접수했다. 에너지바우처 대상임에도 신청하지 않은 295가구도 추가로 발견해 신청을 거들었다.

이번 집중 점검 기간 난방비 감면 신청 안내차 방문했던 집에서 도움이 절실한 가구를 찾아내 복지 서비스를 이어주기도 했다.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정신질환을 앓는 30대 딸이 거주하는 가구로, 주거환경은 열악했고 전기요금도 오랫동안 미납된 상태였다. 해당 동 주민센터는 에너지바우처와 서울형 긴급지원을 통해 미납 요금을 지원하고 돌봄SOS 주거 편의서비스를 동원해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향후 곰팡이 제거와 도배 장판 시공 등 중구형 집수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가 있어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에 중구가 펼친 적극 행정은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낸 수범 사례로 꼽힐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중구는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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