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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일평균 210만개”…hy 야쿠르트 생산기지 평택 공장 가보니

[르포] “일평균 210만개”…hy 야쿠르트 생산기지 평택 공장 가보니

기사승인 2023. 03.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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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평택공장 견학로 3년 만에 재개
VR게임 등 체험형 콘텐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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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평택공장 견학로 내부./사진=박세영 기자
어린 시절 유산균 섭취는 '야쿠르트'를 마시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구색 유니폼의 아줌마가 선사했던 시고 달달한 맛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도 확신한다. 이런 야쿠르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hy의 야쿠르트 생산기지인 평택공장이다.

평택 공장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지능형 스마트팩토리'다. 김장유 hy평택공장 공장장은 "평택공장은 식품안전관리 체계인 스마트 해썹(HACCP)을 적용하고 데이터를 디지털화 했다"며 "올해는 유업계 최초로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식품안전 관리시스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hy 평택공장의 진입로에 들어서자 평소 보기 힘들었던 광경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원유 이송 차량이 정차된 채 기다란 원유로를 이용해 원유탱크 안에 원재료들을 담고 있었다.

견학로 내부 인테리어는 베이지색 톤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심어줬다. 한쪽 벽면에는 '신선한 가치 건강한 습관'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어 전문 도슨트와 함께 hy팩토리+ 공장 견학이 시작됐다.

hy는 3년 만에 오프라인 방문을 재개하며 재오픈에 맞춰 견학로를 전면 리뉴얼했다.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프로바이오틱스 VR' 부스를 리모델링하고 '느린 우체통', 'hy 포토존' 등을 신설했다.

현재 평택 공장에서는 △야쿠르트 라이트 △얼려먹는 야쿠르트 3종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 △멀티비타프로바이오틱스 △메치니코프 2종 등 총 8개 품목이 생산되고 있다.

투어의 시작은 hy의 상징인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던 '프레시 매니저'에 대한 소개와 hy가 개발한 탑승형 냉장 전동 카트 코코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47명에서 시작한 프레시 매니저는 현재 1만4000명까지 늘어났으며 이동수단인 '코코'는 운전면허 또는 원동기 면허가 있어야 운행이 가능하다.

hy팩토리 견학로의 1층은 클린워싱룸, 에어샤워룸, 배양·조합 공정 순으로 이어진다. 2층에서는 충전 공정과 생산공정 미디어터널을 지나 성형 공정, 포장 공정 순으로 진행된다.

제일 먼저 클린워싱룸에서는 이물흡입기, 손 세정대, 신발 이물 흡입기를 통해 옷과 신발에 묻은 이물질 등을 제거한다. hy 평택공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FSSC22000과 HACCP 인증을 획득한 곳으로 hy는 위생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어 에어샤워룸을 지나 야쿠르트의 배양·조합 공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이동했다. 배양탱크에서는 힘없는 유산균은 걸러내고 건강한 유산균만을 선별해 최적온도에서 유산균수를 증식시킨다. 20일의 기간을 거치면 배양액이 완성된다. 조합탱크에서는 배양액과 시럽이 섞이도록 혼합하는 곳으로 야쿠르트의 맛을 완성하는 곳이다. 시럽은 신맛이 특징으로 비타민·철분·식이섬유 성분이 들어간다. 현재 평택공장에는 총 36대의 탱크가 있으며 이는 서울시민이 약 3일 가량 섭취할 수 있는 야쿠르트 생산량이다.

한편 hy팩토리+ 예약은 hy팩토리+ 홈페이지 또는 온라인몰 프레딧에서 신청하면 된다. 별도 비용 없이 개인 및 단체관람이 가능하며 신청은 선착순 마감한다. 방문 견학은 주 2회(화, 목요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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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평택공장 견학로 내부./사진=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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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평택공장 견학로 VR게임 체험존./사진=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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