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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역경기상황지수’ 개발… “동남·대경·호남권 수축기로”

한은 ‘지역경기상황지수’ 개발… “동남·대경·호남권 수축기로”

기사승인 2023. 03. 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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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지역 경기 흐름 분석 가능
지난해 연말 기준 '강원·제주권' 확장 국면
한국은행 연합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기준 수도권과 대경(대구·경북)권, 호남권이 경기순환흐름상 수축기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7일 '지역경기상황지수(RECI) 개발과 활용'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은 지역 경기 흐름을 분기 단위로 분석할 수 있는 RECI 지수를 개발했다. RECI는 지역별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지수의 분기별 변화를 최대한 반영해 분기 말 이후 2개월 내 작성한다. 그간 지역소득(GRDP)이 연간치로 발표됐던 점을 미뤄볼 때 단기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015년 RECI를 기준(100)으로 2022년까지 권역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충남권은 전국 국내총생산(GDP) 추세를 계속 웃돈 반면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은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강원권과 제주권이 경기 확장 국면에 있었다. 반면 동남권은 확장기에서 후퇴기로 이동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수도권, 대경권, 호남권은 수축기에 접어들고 있었다.

같은 시점 권역별 RECI 수준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이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한 결과에서는 강원권, 수도권, 충청권이 웃돌았고 동남권과 대경권은 반대로 밑돌았다.

정민수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차장은 "RECI가 생산지수 등 지역통계 정보를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GDP, 지역소득 등과 정합성도 갖췄다"며 "유가·환율 등 충격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나 지역생산과 소비·투자·고용 간 관계 등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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