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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총 690GWh(기가와트시)다. 이는 전기차 약 10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실제로 지난해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는 약 980만대 수준이다.
중국 CATL은 270GWh를 판매, 출하량 기준 39.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3GWh의 판매 실적을 기록해 점유율 14.9%로, 2위에 올랐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44GWh, 36GWh를 판매하며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출하량 기준으로 중국 비야디(BYD)와 일본 파나소닉이 차지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26.5%로, 중국 CATL보다 12.6%포인트(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위권 내 국내 배터리 3사와 일본 파나소닉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 업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재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위해 자체 배터리 공장 증설 및 배터리 업체와 합작공장 설립을 진행하고 있지만, 배터리 공장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전까진 현재의 구도가 크게 변동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