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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무소속 후보 지원’ 박지원에 경고… “당 방침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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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3. 27. 17:20

박지원, 유족 항의 받으며 공판 출석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며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이래진 씨의 항의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고문을 맡고 있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임정엽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것이 당의 방침에 어긋난다며 경고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국회 브리핑에서 "4·5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전주을 지역은 무공천 지역"이라며 "당의 책임 있는 구성원이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당의 방침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최고위원회의는 당이 선거 지원에 나서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하고, 일련의 지원 행위에 대해 경고했다"며 "탈당한 후보자는 복당시키지 않는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전날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임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이상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주을 선거구에 대해 무공천 방침을 밝히며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선거가 치러질 경우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당규에 따라서다.

임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되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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