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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부장관 “근로시간 축소에 경제계도 동참해달라”

이정식 고용부장관 “근로시간 축소에 경제계도 동참해달라”

기사승인 2023. 03. 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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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제도 개편 관련해 경제5단체장 만나 이같이 당부
3.28 경제5단체 부회장,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 간담회1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28일 열린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과 대화하고 있다./제공=고용노동부
이정식 고용노동부(고용부) 장관이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근로시간 축소에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해 "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려면 기업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눈치 보지 않고 휴가·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 조성, 퇴근 후 업무 연락 자제 등 기업문화 혁신,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통해 근로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로시간 제도가 당초 안대로 개편되면) 근로시간 제도의 경직성을 완화하고 '공짜노동' 등 불공정·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해 궁극적으로는 모두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개편안 입법예고 후 일하는 시간이 오히려 늘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정부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폭넓게 소통하면서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경청하고 악용 사례를 방지하는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T업계에서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포괄임금 오남용에 대해선 "실제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투명한 근로시간 기록·관리 확산에 힘써달라"면서 청년 세대 눈높이에서의 기업 문화 개혁을 주문하고, 관련 문제 발생시 무관용 원칙 적용을 다시 확인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 이동근 부회장은 "경제계도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장시간 근로를 하고 있는 현실과 근로 시간의 점진적인 축소에 공감한다"며 "휴가를 활성화하고 노동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사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또 포괄임금제와 관련해서는 "실제 근로 시간만큼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개선돼야 하며, 경제계도 적극적으로 계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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