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물가 상승세 둔화에 ‘소비자심리지수’ 1.8p 상승

물가 상승세 둔화에 ‘소비자심리지수’ 1.8p 상승

기사승인 2023. 03. 29. 06: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3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주담대 규제 완화로 '주택가격전망' 9p↑
CCSI
/제공=한국은행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CCSI(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새 1.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0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아 경기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중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CCSI는 지난 2월(90.2)보다 1.8포인트 오른 92.0으로 조사됐다. CCSI는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중 가계수입 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5월 102.9에서 6월 96.7로 떨어진 뒤 줄곧 100 아래를 기록해왔다.

소비자동향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인 항목은 주택가격전망CSI(소비자동향지수)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편이나 주택가격 하락폭이 축소하고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완화한 데 힘입어 9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기조 및 고물가 지속 등의 영향으로 7포인트 상승한 120으로 조사됐고, 생활형편전망CSI는 4포인트 상승한 87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1%를 나타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1%포인트 내린 3.9%로 집계됐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금리수준전망CSI가 상승한 것은 글로벌 고물가 관련 보도를 접한 응답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은 유가 내림세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 둔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